100세시대에 노후대비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시는 분들 있을까요.

제 친정어른들은 90세를 앞두고 계세요. 여기저기 매주 병원에 부지런히 다니시지만, 그 연세에 그정도 건강하신 건 꾸준히 관리하신 덕분이기도 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재력이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일 듯 합니다.
저희 친정어른들은 꾸준히 사신 부동산이 도움이 되었지만,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부동산 재테크를 잘 하시는 분들 일부를 제외하고는 매달받는 월급을 아껴서 저축도 하고, 연금도 들어서 노후를 준비하는 게 기본이지요.
오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게 되는 퇴직연금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 지에 대해 제 경험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저는 같은 직장을 오래 다녔지요. 하지만, 동일 직장에서 그룹사 소속 변동이 되기도 했고, 아시는 것처럼 근속년수가 길어지면 회사가 지불할 퇴직금이 높아지기 때문에 중간정산을 장려합니다. 물론 임원 승진으로 인해 정규직이 계약직으로 바뀌면서 퇴직금을 정산받기도 하구요.
또 최근들어 임금피크제가 도입되어 정년퇴직 이전에 급여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임금이 최대치일때 퇴직금을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여 스스로 관리하도록 해주는 회사들도 많아지는 것 같네요. 사실 저도 DB형과 DC형의 차이를 안지 5년 정도 되었나봐요. 헷갈리더라구요.
DB형(확정급여형) | 기업이 매년 일정한 금액을 금융회사에 적립 및 운용하고, 근로자는 운용결과에 상관없이 사전에 확정된 금액을 지급 |
DC형(확정기여형) | 근로자가 퇴직 후 받을 퇴직직급여가 확정되어 있는 않은 형태로, 회사는 매년 임금총액의 1/12에 해당하는 금액을 근로자의 개별 계좌에 정기적으로 납입 |
최근은 DC형으로 가입해서 가입자들이 본인의 퇴직연금에 대해 직접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있지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회사가 자금 운영을 위해 금융기관에 지불해야 하는 관리수수료를 지불해주니 너무 좋지요.
그러다가 실제 퇴직을 하면서 받는 퇴직금은 본인이 자금 운영에 필요한 수수료를 내야 하므로 각 금융기관별 수수료를 알뜰히 비교하여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를 지불해도 되는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게 필요합니다. 제 경험에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관리수수료가 비교적 적었어요. 은행마다 수수료의 명칭은 다르나 두가지 정도의 수수료가 있고, 두 은행 모두 한가지는 무료, 나머지 하나만 내면 되지요.
제가 알려드리려는 방법은 수수료가 제로인 방법입니다. 이는 증권사에 비대면으로(보통 다이렉트라고 하지요.) 퇴직연금을 가입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또 금액이 일정수준 이상이면, VIP고객센터에서 상품관리를 위한 어드바이스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지요.
저는 퇴직연금과 개인IRP 등 여러 계좌가 있는데, 한 금융기관에 하나만 들도록 되어 있어서 분산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투자하면 관리하기 불편해서 한 금융기관에서 연금을 운용하려면 가입시점이 제각기 다른 연금을 한 계좌로 합쳐야 합니다. 이 경우 합친 시점부터 적용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연금제도가 2013년도 3월 기준 변경이 되었습니다. 2013년 이전 연금저축 가입자는 납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55세 이후 연금을 받되, 최소 5년기간 이상으로 받아야 하는데, 2013년 3월 이후 가입한 사람은 납입기간이 5년 이상만 되도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연금수령기간은 10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2013년 이전 가입한 연금을 이후 가입한 연금과 합치게 되면, 2013년도 이후 제도를 따르게 되지요. 본인의 연금 포트폴리오를 잘 고민하고 합칠지 여부를 정하시도록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우리은행에 퇴직금을 일부 중간정산한 연금계좌와 개인형 IRP가 모두 있었는데, 꼬박꼬박 수수료는 나가는 데 은행에서 뭔가 관리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두 계좌중 하나는 미래에셋투자증권으로 옮겼습니다. 그중 우리은행에 있는 계좌는 예금자보호 범위 금액으로 나누어 저축은행에 예금해둔 상태입니다. 이것도 상황봐서 변경하려고 하지만, 먼저 금액이 작은 개인연금IRP부터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지요.
연금계좌의 금융사 변경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금융사에 갈 필요도 없지요. 저는 미래에셋고객센터에 전화로 문의를 해보니,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주더군요. 더욱이 기존 가입은행에는 따로 조치할 것도 없습니다.(물론 이후 전화가 오긴 합니다. 왜 옮기시냐구요...)
아래는 미래에셋증권사에 전화를 했을때 안내받은 문자입니다. 아래 보시는 것처럼 연금자산관리센터(1588-5577)로 전화를 하면 비대면 업무를 수행할 채널인 앱을 설치하도록 앱설치 안내 문자와 앱 설치 후 어떤 메뉴로 계좌를 만들어 타 금융기관에 있는 계약을 이전할지 안내해 줍니다.
이 절차를 하기 위해서는 타금융기관의 정보(IRP계좌 가입일)을 알고 있어야 해요.

자, 이렇게 계좌이설이 되고나면, 저의 책임이 커지지요. 옮겨놓은 계좌의 자산관리를 직접 해야 하니까요.
저는 연금계좌의 투자는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안전한 방법이 맞다고 봅니다. 따라서 전체 금액 중에서 50~70%는 예금성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주식의 직접투자보다는 ETF로 운영합니다.
연금의 투자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유익한 정보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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